Page 73 - 대건고 2022 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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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보고서
                 통영은 여러 유명한 예술가들을 많이 배출한 도시이다. 대표적인 인물로 소설가 박경리, 한
               국 예술 평론가 협의 선정 최우수 예술인 공로 부문을 수상한 윤이상 작곡가 등이 있다. 이 윤이
               상을 기리기 위해 통영국제음악제를 개최하였다. 우리가 머물 숙소인 금호마리나리조트 옆에
               있다. 그 밖에 통영 출신은 아니지만 유명 시인인 백석 시인의 발자취가 담긴 백석 시비가 있기
               도 하다. 이렇게 여러 통영과 관련된 유명 예술가들의 기념 건물이나 비 같은 것들이 많이 있다.

               통영을 가기 전에 조사를 많이 하였다. 그리고 출발 당일, 큰 기대감을 품고 버스에 올라 출발하
               였다. 조원들과 통영 조사를 할 때는 그곳 지리와 풍경이 잘 가늠이 가지 않았지만, 도착하자마
               자 제일 처음 간 세병관 통영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앉아 설명을 들으니 여러 곳이 보이기 시작
               하고 출발하기 전 조사했던 장소들이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했다. 세병관에 다 같이 앉아 삼도
               수군통제영과 세병관이 개항 이후 어떻게 쓰였는지 설명도 듣고 앉아있는 위치에서 통영의 모
               습이 보이게 사진도 찍었다. 그렇게 세병관 투어를 마치고 전혁림 미술관으로 향하였다. 전혁
               림의 예술 활동이 담겨있는 미술관 앞에서 전혁림의 작품 설명을 듣고 내부로 입장하였다. 그
               리고 내부에서 작품을 하나하나 관람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몇 가지를 휴대폰에 담고 통
               영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던 윤이상 기념관으로 향하였다. 윤이상 기념관 입구에서 윤이상 작

               곡가의 일대기와 활동 시기의 설명을 들었다. 윤이상 기념관에 가기 전 윤이상 작곡가는 왜 한
               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나 궁금했다. 윤이상은 한국에서 활동하지 못했고 주로 독일에서 작곡
               활동을 많이 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로 인해 한국에서 유명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단 것을 깨닫고
               궁금증은 해결되었다. 윤이상 기념관을 둘러보고 활동한 시기에 작곡했던 총보와 유품들을 관
               람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윤이상 작곡가가 한국에서도 활동했었더라면, 지금보다 사람
               들이 더 많이 윤이상 작곡가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 않았겠냐는 생각과 윤이상 작곡가가 한국
               에서 활동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던 감정도 느껴졌다. 윤이상 기념관 관람을 마친 후 숙소로 향

               하였다. 2일 차의 날이 밝고 영화 촬영을 위해 통영 출발 전 세워두었던 영화 촬영 계획을 위해
               동피랑 벽화마을로 향했다. 조사할 때 보았던 동피랑의 모습을 보고 직접 동피랑의 전경을 보
               니 사뭇 다른 느낌이 들어 더 좋은 경험이 되었다. 사전에 받았던 통영 책자 맨 앞에 실린 김천
               택의 ‘백구야 말 물어보자’에서 영감을 얻은 시나리오를 토대로 동피랑을 배경으로 한 24초 영
               화를 촬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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