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대건고 2022 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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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꿈두레 영화제작 수업을 하며
한 학기 꿈두레 영화제작 수업을 하며 나의 진로의 방향이 여러 가지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음악이라는 것이 우리가 흔히 TV나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듣는 것은 음악
이 중심이 되지만, 영화에서는 장면의 분위기나 의도 등 여러 가지를 보조하여 음악이 중심이
되는 다른 매체들과 다른 표현방식을 사용하여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음악이 영화
장면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음악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압도시키기도 한다. 영상
제작 꿈두레 수업을 들으면서 각 조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한 교실에 모여서 그 시나리오에 나온
역할을 한명씩 맡고 같이 읽어보며 평가도 해보는 수업을 했었다. 영화 음악이라는 것을 이 수
업하면서 아직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차차 써가면서 영화 분위기와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 장면
이 어떻게 화면에 담길지 그리고 음악을 사용했을 때 어떤 분위기가 나올지 상상해보면서 나의
진로인 음악이라는 것에 여러 방향이 있다는 것을 자세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 음
악은 처음에 영화가 별명된 당초부터 영화의 상영과 동시에 스크린 옆에서 반주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영사기의 소음을 가리기 위해 피아노 1대 정도의 간단한 반주에서 오케
스트라의 실제 연주에 의한 반주로 확대되어, 극 영화 속 속 장면의 정서와 긴박감을 즉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영화의 분위기를 주도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목표로 하는 전자음악과는 조금
관계가 멀지만, 음악의 형태와 장르의 벽이 허물어진 요즘 시대에 이러한 것은 관계가 없어지
고 있는 것 같아 앞으로의 진로에 아예 관계가 없지는 않기도 해 처음에 영화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는 걱정을 좀 덜어주기도 하였다. 꿈두레 수업 초기에 음악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고 이야
기 했을 때 영화음악을 제작해야 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조 친구들이 써온 시
나리오를 수업이 아닌 개별 회의에서 같이 살펴보고 어떤 장면에 어떤 분위기가 들어가야 하는
지도 같이 생각해보니 무조건 거창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또 정해진 방식이 없기도
하다 보니 안심이 되었다. 또 꿈두레 수업은 아니지만 다른 영화제작 활동에 참여하고 영화음
악을 제작하다 보니 조금씩 감이 잡히는 것 같았고 이번 제작 활동에서는 확실히 곡을 쓰는 것
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꿈두레 영화제작 수업은 같이 시나리오를 써보고 또 그 쓰
인 시나리오를 같이 읽어보며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협동해서 제작하는 수업이다. 그
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여러 팀 작업에서 이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아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꿈
두레 수업을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 같다.
72 2022 63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