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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수기                                                  |   꿈두레 공동교육과정   |
              교육과정 수기




                               많은 기회만큼 열리는 많은 꿈



                                                                              1학년 장율민



              사실 고등학교 오기 전까지는 선택과목이 무엇인지, 꿈두레, 즉 공동 교육과정이 무엇인지조
            차 알지 못하였다. 아는 고등학교 형들에게 물어봐도 그 형들도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
            재하였고 선택과목에 대해서 설명해주어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다. 이런 부분들
            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고등학교에 올라 왔다보니 처음에는 이런 선택하는 분위기들이 굉장히
            어색하고 신기했다.


              알다시피 대건고등학교는 다른 학교와 다르게 선택할 수 있는 과목들을 더 많이 개설해 이동
            수업을 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살짝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도대체 선택이란 것이 교육에서 얼마
            나 중요한 것 이길래 교과 교실제까지 실시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1학년 선택

            과목 중 심리학을 고르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심리학 수업을 1학기 정도 들어보니 왜 더
            선택과목이 중요한지 알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내가 경험하였다. 바로 참여도이다. 심리학 때 정
            말 많은 것을 배웠다. 인지 심리학부터 발달 심리학까지 어려운 개념들을 이해하며 배울 수 있
            었던 것은 바로 학생들의 참여도 라고 느꼈다.


              사실 중학교 교육과정 같은 경우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찾고 한 분야에 집중할 수 없는
            그런 과정이다. 모든 과목들을 다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이렇게 내가 관심 있

            는 분야, 굳이 그런 분야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과목들을 골라 수업의 질이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면 그것은 굉장히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수업 시간에 학생 참여도와 가르쳐
            주는 선생님의 모습도 굉장히 유사한 점이 있다. 학생들은 재미없는 수업이면 딴짓하거나 엎드
            려서 잔다. 그것은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다 잔다면은 혼자 얘기를 해야 하고 아무
            런 반응 없는 수업은 선생님들도 지루하기 마찬가지기 때문에 좋은 수업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이런 보완해야 하는 부분들이 선택과목을 통해서 고쳐질 수 있을 것이라 수업하
            면서 느꼈다.


              물론 학교 내 교육과정도 중요하지만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서 하는 교육은 어떨까? 꿈두

            레가 바로 그 교육 과정 중 하나이다. 꿈두레 같은 경우에는 2학기 때부터 시작해서 아직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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