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대건고 2022 교지
P. 71
교육과정 수기 | 꿈두레 공동교육과정 |
교육과정 수기
꿈두레 공동교육과정 소감
2학년 서동혁
인천대건고등학교 2022년 꿈두래 영화제작 수업을 하며 여러 좋은 추억들을 남겼었다. 수업
을 시작하고 처음 보는 얼굴에 적응을 많이 잘 못 할 것 같아 걱정되었지만 같이 시나리오를 쓰
는 작업과 또 그것을 같이 한 교실에 둥글게 모여 읽어보며 또 이 시나리오 내용에 관한 피드백
과 느낀 점을 하나씩 말하는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아주 친해질 수 있었다. 여러 단어를 나열해
확고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어 보며 시나리오를 완성해 갔다. 처
음 시나리오와 촬영이 끝난 지금의 시나리오는 많이 변화하였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가 변화하
면서 우리들도 같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시나리오를 쓸 때 촬영을 하는 것은 잘 상상이 안 갔지
만, 촬영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썼던 시나리오가 이런 장면으로 연출 되는구나 를 눈으로 직접
보고 생각해서 너무 신기했다. 꿈두레 수업을 진행하고 시나리오를 완성해가는 과정에 여러 트
러블과 헤프닝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 고난을 딛고 완성을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 된 것 같
다. 그리고 스토리보드도 같이 분담해서 만들고 그것도 같이 살펴보며 지도해주시는 감독님분
들에게 조언도 듣고 카메라 세팅과 촬영 방법을 익히며 촬영 준비를 해나갔다. 그리고 대망의
촬영달일, 기대를 안고 촬영장에 출석했다. 촬영 당일이 꿈두레 수업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인 것 같다. 우리들의 노력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힘들기만 한 순간일지 모른다. 하지만 하루종일 스토리보드와 시나리오를 들고
카메라와 모니터만 쳐다봤던 카메라 감독도, 하루종일 일촬표를 들고 컷 날때마다 스크립트를
기록하던 PD도, 하루종일 사운드 스피드를 외치며 길게 뻗은 붐 마이크를 들고 서 있던 사운드
감독도, 언급하진 못했지만 여러 촬영 과정을 이틀 연속 하루종일 같이 해왔던 친구들도 아랑곳
하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이건 모두 이 수업과 실습에 애착과 진심을 담고 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여기서 한명이라도 진심이 아니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 이다. 이
러한 열정 속에서 나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한테도 진심과 애착이 있었
기 때문이다. 이 수업이 편집과 결과물을 같이 시청해보는 시사회를 앞두고 얼마 남지 않았지만,
모든 꿈두레 수업이 종료되고 나서도 이 친구들과 연줄이 끊기지 않고 계속 좋은 친구들로 남았
으면 좋을 것 같다. 친구들만이 아닌 지도 감독님분들과 그 수업에 함께했던 모든 분들도.
2022 Daegun High School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