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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수기
              교육과정 수기                                               |   정규 수업 및 방과후학교   |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행복한 나의 꿈



                                                                              1학년 이강우


              저의 장래 희망은 산업디자이너입니다.
              이 꿈을 갖게 된 계기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그림 그릴 때가 제일 행복하고 즐겁기 때문입

            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에는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면서 좋아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학교 수업 또한 미술 과목이 제일 흥미롭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즐겁
            게 수업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미술에 관련된 수업이 정규 과목 수업뿐만 아니라 정규
            동아리, 방과후학교, 여름 방학 방과후학교 등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는 이 미술 관련 수업을 통해 진로 탐색의 좋은 기회가 되었고 꿈을 이루기 위한 뚜렷한 목표 의
            식까지 갖게 되는 중요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미술 정규 과목에서는 즐거운 수업 활동과 함께 여러 수행평가도 진행하였습니다. 지금도 제
            일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었는데, 첫 미술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내주셨던 첫 수행평가였습
            니다. ‘아무작품챌린지’라는 과제였는데 서양미술사의 명화 그림들을 집에 있는 다양한 물건
            들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선생님께서 보여 주시는 예시 작품을 보
            니 이렇게도 재창조되어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빨리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심 끝에 ‘마르크 샤갈’의 꽃 그림 작품을 표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큰 창문 배경에 남자와 여자분이 서 있고 바닥에는 접시 위에 과일이 놓여 있
            었습니다. 또 새가 앉아 있었고 사람보다 더 큰 빨간색, 보라색 꽃들이 물병 위에 꽃혀 있는 작
            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병은 페트병을 잘라 초록색 물감으로 칠했고 꽃은 중학교 졸업식
            때 받은 분홍색, 보라색으로 물들어진 안개꽃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창문 밖
            의 배경은 제 옷의 색깔과 비슷해서 안 입는 티셔츠를 잘라 그 위에 볼펜으로 사람과 과일, 새
            등을 그렸습니다. 종이가 아닌 옷에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자른 옷의 끝부분이 돌돌 말리고 또
            볼펜으로 그리다 보니 선명하게 잘 그려지지 않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작품을 만들고 나니 원본
            그림과 비슷하면서 멋져 보여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것이 첫 미술 수행평가였는데 아직도 잊지
            못할 정도로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다른 여러 수업 활동 중에 금연 포스터 그리기에서는
           ‘뭉크’의 ‘절규’작품을 패러디해서 표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사람 모
            습을 그리는 활동이 있었는데 한 명의 친구가 중앙에 모델로 서 있으면 다른 친구들은 보이는
            각도에 따라 그 친구의 모습을 그리는 수업이었습니다. 제가 미술부장이어서 처음 모델로 서
            있었는데 조금 부끄럽기는 했지만 다른 친구들이 저를 그린다는 생각에 재미있었고 기분이 좋
            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도 저의 옆 모습을 그려서 주셨는데 저보다 더 멋지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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