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대건고 2022 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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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그것이 알고싶다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영상에 달린 댓글들은 이미 사이버렉카
와 공감대를 형성한 시청자가 쓴 댓글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시청자들
은 사이버렉카가 제작한 영상을 실제 사실로 받아들일 확률이 매우 높다.
사이버렉카 만들 수 있는 두 번째 문제점은 사이버렉카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혐오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에 따르면 사람들이 혐호표현에 더 자주 노출되면 노출될수록 혐오에 대해 무감각해
지고 더불어 더 많은 혐오표현을 일상에서 사용한다고 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사이
버렉카에 의해 혐오가 담겨진 영상에 점점 더 많이 노출될수록 혐오표현이 무감각해
질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혐오가 보편적 사고가 될 수 있다는 위험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먼저 유튜브와 관련된 법
적 규제를 만들어야한다. 뭉클미디어인권연구소 김연경 소장의 말에 따르면 유튜브
자체의 가이드라인은 정말 잘 설정되어 있지만 현실적으로 콘텐츠의 양이 너무 방대
해 유튜브 자체에서 이를 규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법
적 규제가 필요한데, 현재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된 법안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해외의 여러 국가들은 이미 이와 관련된 법안을 실시하고 있는데, 독일의 경우 플랫
폼 사업자가 콘텐츠에 문제가 있으면 24시간 내에 삭제해야한다는 네트워크시행법
이 실시되고 있고, 영국의 경우 온라인 안전법이라는 법을 제정해 문제가 있는 컨텐
츠를 신속하게 삭제하지 않은 플랫폼 경임자를 형사체벌 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우
리는 해외 법안 사례를 참고하여 플랫폼 책임자에게 직접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사회구성원들도 미디어리터러시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미디어리터러시란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미디어리
터러시 교육이 이루어지지않고 있다. 실제 한국언론진흥제단에서 2021년 미디어리
터러시가 무엇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더 체계적인 교육이 초
등학교부터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2022 Daegun High School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