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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대일로’ 그 양면성
3학년 정환희
최근 스리랑카의 국가부도 사태로 인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
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이 개발도상국에 과도한 부채를 안겨 중국
에 의존하게 만드는 일종의 세력 확장 전략으로 의심받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아프
리카 그리고 유럽의 무역, 금융, 문화 차원의 교류 확대와 일체화를 추진하려는 목적을 가진 프
로젝트이다. 시진핑 집권 1년 차부터 시작된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약 150년 정도 진행될 것으
로 예상되고있고, 2021년 기준 144개국이 각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출처: 한겨례 신문
시진핑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는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
가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통해 미국과의 직접적 충돌을 우회하고, 유라시아 대륙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현존 국제정치경제 질서를 개편하고 중국 주도의 질서를 구축한다
는 세계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에 참여한 많은 국가가 늘어나는 부채에 허
덕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국가부도 사태를 선언한 스리랑카를 그 대
표적 예시로 들 수 있다. 스리랑카가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에 참여하면서 채무함정에 시달려
왔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510억 규모의 국가 부채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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