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대건고 2022 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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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조언 두 번째


             선배의 조언
             선배의 조언                       수시를 준비하며


                                                                             3학년 5반 박태현
                                                                   (카이스트 특기자 전형 합격)



                 제가 인천대건고등학교에서 공부했던 3년의 이야기를 컴퓨터 과학을 공부하는 과정과 느낀
               점 위주로 공유해볼까 합니다. 이 글이 컴퓨터 과학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에게 일종의 가이드
               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컴퓨터 과학을 공부하면서 원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나무의 뿌리를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공식을 외우는 것은 나무의 가지를 보는 것이며, 공식을 외워 문제를 푸는
               것을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러나 뿌리를 보면 새로운 기둥을 그릴 수 있습니다. 즉 문제를 기
               존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창의성이라

               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의 원리 중심의 공부 경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학교 급식실의 얼굴 인식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CNN 기반의 Sequential
               모델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비슷하게 생긴 학생에 대해서는 인식률이 높
               지 못했습니다. 문득 대건고는 남학교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머리가 짧고, 비슷한 외모를 지녔
               기 때문에 3*3(*3) 크기의 커널만 사용하면 정확한 특징을 추출할 수 없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
               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각각 9와 11 크기를 갖는 커널을 병렬적으로 배치한 구조의

               모델을 만들고, 동일한 독립변수에 대하여 3개의 다른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결과적으로 3개의
               다른 결과의 평균을 구하면 어떠한 모델의 인식이 실패하여도 다른 모델이 보완해줄 수 있었습
               니다. 이 경험은 CNN 기반 모델의 원리를 공부하며 새로운 시야를 얻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었습니다.


                 OCR 플랫폼을 만들며 OCR의 원리를 궁금해하여 손글씨 인식 모델을 직접 만들어보았습니
               다. 만든 모델은 3과 5를 헷갈렸고, 저는 그 원인을 두 숫자가 공유하는 면적이 크기 때문이라
               가정했습니다. 왜냐하면 합성곱 시 겹치는 영역이 많으면 많을수록 비슷한 특징이 추출되기 때
               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풀링 과정에서 겹치는 영역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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