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대건고 2022 교지
P. 31
페레스요한 학생의 웨이브는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다음 무대에서는 연수
여고의 치어리딩부가 그 열기를 이어받아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주었다. 1부의 마지막 무대는
홍우림 선생님이 모은 2학년 학생들의 합창 공연이 장식했다. 학생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노래 ‘Must Have Love’를 부른 후, 대건고 2학년 학생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노
래인 ‘뜨거운 안녕’을 열창했다. 이렇게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1부는 막을 내렸다.
2부 역시 훌륭한 공연들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1학년과 3학년 두 명의 학생이 선보인 성악
공연에 이어서 2학년 학생이 혼자서 선보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명장면 공연은 대건고
학생들의 높은 실력을 체감하게 하였다. 그 뒤에는 한림예고 댄스부의 공연이 이어졌다.
‘industry baby’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음악에 맞춘 댄스 공연은 학생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진 무
대는 1학년 학생들의 랩 무대로, 쇼미더머니 11의 ‘My way’를 불렀다. 조금의 실수가 있었지
만 대건인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로 무사히 공연을 끝마쳤다. 그 뒤 무대는 축구부 학생 두 명
이 ‘무조건’을 불렀다. 두 학생의 열창과 활기찬 호응 유도 덕분에 그 자리에 있던 대건인들 모
두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이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무대였다. 1부와
2부에 걸쳐 정말 다채롭고 즐거운 공연들이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벌써 마지막 무대의 시간이
찾아왔다. 마지막 공연은 4명이 학생들이 가면을 쓰고 올라와 SG워너비의 ‘라라라’를 부르는
히든싱어 공연을 펼쳤다. 학생들이 가면을 벗자 관중석의 대건인들은 뜨거운 응원과 환호를 보
내주었다. 이렇게 대건제 1일 차 공연 마당은 막을 내렸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공연 마당은 정말 풍성했다. 이 무대를 위해 노력한 대건인들과 선생님
들의 열정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다음에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고 마스크를 벗
은 채 다시 대건제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페레스요한 학생회장의 말이 가슴 깊이 와닿기도 했다.
2일 차 대건제는 전시 및 체험 마당으로 진행되었다. 대건고의 모든 동아리가 각자의 동아리
를 소개하고 활동을 정리한 판넬을 제작한 후 1층에 정리했다. 학생들은 1층을 돌아다니며 판
넬을 보고 평소에는 알기 힘든 다른 동아리에 대한 정보를 탐색했다. 오후 시간부터는 일부 동
아리들이 준비한 전시 및 체험 마당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공감수학, 달리 반 피카소, 로봇소리
등을 비롯한 대건고의 20개 동아리가 각자 구성한 활동을 지정된 장소에서 수행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연극반의 연극 공연이 대회의실에서 이뤄졌고, 방송부의 이색 증명사진, 음악
예술부의 노래방 같은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관람이나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각 동아리에서
배부하는 쿠폰을 받아 생명관에서 음식으로 교환하기도 했다.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동아리를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좋은 이벤트였다. 동시에 대건관에서
는 3대3 농구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평소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팀을 꾸려 참가해서 농구
대회를 즐겼고, 성적에 따라 문화상품권을 비롯한 여러 상품을 챙겨가기도 했다.
이처럼 2일간의 대건제는 문화, 예술, 수학, 과학, 스포츠 등 모든 분야가 융합한 다채로운 축
제였다. 대건인들은 올해의 즐거웠던 기억 덕분에 돌아올 다음 축제도 손꼽아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2022 Daegun High School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