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대건고 2022 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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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한정식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는 전망이 좋았으며 넓고 편안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학생들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날 조별 자유 여
            행 코스와 제작 발표할 영상을 계획했다. 또한 레크리에이션 때 출제할 문제를 제작하기도 했
            다. 그렇게 통영의 첫날 밤이 저물었다.



              7월 21일 아침 일찍 기상한 학생들은 오전 9시에 한산도로 떠나는 배에 탔다. 시원한 바닷바
            람을 뚫고 도착한 곳은 한산도의 제승당이었다. ‘제압하고(制) 승리한다(勝)’는 뜻의 이름을 가
            진 제승당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집무실이었으며 현재는 그를 기리는 사당이 위치한 유적
            이다. 학생들은 그곳에서 문화 해설사의 이순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순신이 ‘한산도가’를
            읊었던 수루에 앉아 그의 숨결을 느꼈다. 그의 영정이 있는 충무사에서 향을 피우고 기리는 시
            간을 갖기도 했다.


              한산도에서 돌아와 점심을 먹은 후 조별로 자유 여행을 시작했다. 이 시간에는 조별로 제작 발
            표할 24초 영상의 촬영과 편집을 진행하고, 여행의 특별한 추억이 되어줄 모둠별 미션을 수행했

            다. 우리 조는 동피랑을 방문하여 여러 벽화를 감상하고 사진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사 역시 조별로 자유롭게 했다. 우리 조는 통영 하면 떠오르는 음식, 충무김밥을 먹었다.


              숙소로 돌아온 학생들은 각 조의 영상의 편집을 마무리하고 최종적으로 점검한 후 제출했다.
            그 후 숙소의 홀에 모두 모여 소통하고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각 조의 영상들도 감상했다.
            5개의 조가 각자의 창의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여기어때 광고’를 패러디한 ‘통영어
            때’,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패러디한 ‘통영 스타일’등의 영상들은 높은 퀄리티와 재치를 보

            여주며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이런 즐거운 시간 이후 학생들은 야식으로 치킨
            을 먹었다. 이틀간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 휴식의 시간이었다. 알찬 하루를 보낸 학생들은 통영
            에서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7월 22일, 여행 마지막 날의 첫 코스는 미륵산이었다. 케이블카를 탄 후 조금의 등산을 통해
            미륵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통영의 경치를 감상하고, 기념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 후
            통영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루지 체험을 했다. 높은 곳에서 루지 카트를 타고 중력을 이용해 트
            랙을 내려오는 즐거운 놀이기구였다.



              그 후 통영시장에서 마지막 점심을 먹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이번 사제동행 문화예술여행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얻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
            께 진심으로 소통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
            함께 여행을 즐겨준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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